27일 남양주시 어린이집 연합회와 남양주영유아 부모협의회는 유기농테마파크에서 ‘아이들이 행복한 어린이집 만들기’란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사회자는 서두에서 그간 언론보도를 통해서 어린이집의 문제가 많이 제기되어 왔음에 대해 사과드린다는 말로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가족여성과장은 "선물은 전하고 마음은 주어야 행복한 세상이 된다"면서 "남양주시는 보육천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현재 천국으로 가기 위해 어린이 비젼센터, 어린이 장난감 도서관 맘 카페 등 다양한 정책을 펼쳐나가고 있다. 특히 중요한 것은 이러한 정책들도 중요하지만 학부모와 원장 및 시가 서로 신뢰할 수 있어야 하며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이런 소통 장소가 필요하다"며 "가감 없는 토론을 통해 좋은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어린이집을 대표하여 발표에 나선 정부지원분과 원장은 “어린이집 원장 학부모, 교사의 상호 협력방안으로 신뢰회복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고 가정어린이집 원장은 “근로기준법과 영유아보육법 사이에서 1인 다 역을 하면서 지금까지 어려운 보육현장을 묵묵히 지켜왔으나 그동안은 많은 민원에 대해선 스스로 각성하고 부모님들의 요구와 어려움을 적극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으며 또 민간어린이집 원장은 “민간어린이집의 보육료는 4년째 동결되었으며 정부지원시설과 유치원에 비해 민간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들과 교사들이 차별을 받고 있는 현실에 대해 학부모와 시 관계자들에게 호소한다”고 밝혔다.

정현진 학부모 대표는 “잘못된 운영을 하고 있는 소수의 어린이집으로 인하여 다수의 어린이집에 영향을 줄까 걱정스러운 마음이 들지만 지역의 민원사항들을 알림으로 다시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아이들이 즐겁고 행복한 어린이집 생활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영유아 부모협회 김창성 부회장은 어린이집 운영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국공립, 민간 가정어린이집별로 예산서를 공개하면서 민간과 가정어린이집의 어려움을 지적했다.

남양주영유아부모협회 권민해 회장은 “부모님들과 원장님들간의 소통의 자리를 만들고 현재보다 질 높은 보육환경을 위해 남양주시의 슬로건인 보육천국을 만들고자 협의회가 설립되었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민간어린이집과 국공립어린이집의 정부지원이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지적되었으며 국공립시설 확충에 소요되는 경비부담을 민간어린이집에 지원하여 학부모들의 가계 부담을 완화시켜주고 민간어린이집의 문턱을 낮추어 준다면 학부모의 선택권도 다양해지고 동시에 민간어린이집의 질적 향상과 신뢰를 회복할 수 있고 지적됐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자율적으로 시도된 의미 있는 토론회로 ‘아이가 즐겁고 행복한 어린이집 만들기’ 위한 학부모들의 의견수렴과 원장들의 운영에 대한 문제점들을 서로 의논하기 위해 남양주시어린이집연합회와 남양주영유아부협의회는 자율장학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