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경찰서(서장 이창무)에서는, 아파트 19층 베란다에서 투신자살을 기도한 여성을 극적으로 구조한 용감한 경찰관들의 선행이 주민들의 박수를 받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 정영수 파출소장(경감), 윤종오 경사, 구성회 경사, 안국성 경사, 황정환 순경, 강희식 경위>

화제의 주인공들은 남양주서 별내 파출소 3팀과 정영수 소장이다. 지난 26일 17:00경 별내 파출소에 한 여성의 신고전화가 걸려왔다. 이 여성은 자신이 00아파트 베란다에서 뛰어내려 자살할 것이라는 말을 하고 전화를 끊었다. 정영수 소장은 순간 긴급 상황임을 직감하고 여성이 말한 남양주시 별내동 00아파트로 순찰차 2대를 급파하고 자신도 현장으로 출동했다. 별내 파출소 3팀 안국성 경사, 윤종오 경사, 구성회 경사, 황정환 순경은 위 내용을 무전으로 지령 받고 지체 없이 00아파트로 출동했고 전화상으로 정확한 동․호수를 이야기 하지 않아 5명의 경찰관은 순찰차에 내려 아파트를 살피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한 세대의 베란다에 여성이 창문을 열고 한쪽 다리를 창문 밖으로 내놓고 걸터앉아 있는 것을 발견했다. 정영수 소장은 단숨에 여성의 주거지로 올라가 초인종을 눌렀지만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이에 정 소장은 구성회 경사와 황정환 순경에게 아파트 관리사무실로 가서 가족의 연락처를 파악하라고 지시했고 두 경찰관은 관리사무소에 상황을 설명하고 이 여성의 남편연락처를 파악하여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는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다. 남편에게 아파트 현관 비밀번호를 확인하고 정영수 소장과 안국성 경사, 윤종오 경사는 재빨리 문을 열고 들어가 19층 베란다에 걸터앉아 있는 여성의 다리와 팔을 붙잡고 베란다 안쪽으로 끌어 내렸다. 이 여성은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는 문00씨(76년생)로 술을 마시고 극단적인 행동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영수 소장은 문00씨를 혼자 두면 또다시 자살을 시도할 것을 우려해 남편이 집에 도착할 때까지 1시간 30분여간 문00씨와 상담과 대화를 나눴다.

이윽고 집에 도착한 남편은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아내가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는데 최근 증세가 심해졌다. 아내의 생명을 구조해준 경찰관 여러분께 죄송하고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정영수 소장과 출동경찰관들은 “조금만 늦었다면 어떤 상황이 발생했을지 모를 급박한 상황이었다. 문00씨를 살릴 수 있어서 다행이고 경찰관으로써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 문00씨가 치료와 상담을 통해 정상적인 삶을 살길 바란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