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의정감시단 유병호 단장은 보도 자료를 통해 “지난 주말 오남 호수공원에서 오남 발전위원회와 호평·평내 LOVE, 남양주시의정감시단 회원들이 오남-호평 간 고속도로 개설을 위한 시민연합대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유 단장은 “다핵도시로 이루어진 남양주시는 지역주민간의 소통에 많은 한계를 갖고 있다”면서 “오남-호평 고속화도로는 이들 도시를 상호 연계하고 연결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시민연합대회는 성숙한 시민운동의 시금석이 될 것이며 이는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정치인들이 오남·호평 주민들에게 구애의 손길을 뻗은 것”이라고 말했다.

유 단장에 의하면 “오남-호평 간 고속화도로가 개통될 경우 오남에서 강변북로까지 15분이면 가능하고 평내도서관, 체육문화시설, 오남 호수공원을 양 지역이 공유할 수 있어 도로개설 대비 편익성과 유용성이 매우 높은 편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오남읍 관계자는 “현재는 수동-오남 간 도로 개통이 시급한 현안사항으로 오남-호평 간 도로가 급한 것은 아니고 현재 공론화 단계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또 사회일각에서는 “물론 시가 재정이 넉넉해 도로를 건설해 주면 이용 인원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지만 시민들에게는 좋을 것임은 틀림없으나 오남에도 체육관이 건설 중이고 도서관도 있는데 약 2천억 원 이상을 들여 건설한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은 것 같다”는 기류가 확산되고 있다.

현재 남양주시는 민자 도로 건설은 통행료 등 시민들의 사비 지출이 커 질수 있다고 판단, (민자 도로 건설은)하지 않는다는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시가 주민들의 요구로 검토한 결과 오남-호평 간 도로를 길이 3.3km, 넓이25m로 건설할 경우 사업비가 약 2150억 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