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도시공사(사장 원현수)에서 수탁 운영 중인 남양주시청소년수련관은 경기도에서 주최하는 청소년 활동 우수 프로그램 공모 선정 사업인‘1020 전원일기(田園日記)’를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다.

남양주에서 10월에 개최되는 국제 슬로푸드 대회와 발맞추어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땅을 고르고, 작물을 심고, 가꾸고 거두어 음식을 만드는 푸드 스토리텔링에 참여함으로써 환경과 인간과 건강을 생각하는 ‘슬로라이프’를 지역사회에 제안하고자 하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이 프로그램은 구리 남양주 지역 중학교 1학년 ~ 대학생으로 구성된 청소년 농부들과 함께 하늘농원 (삼패동 소재)에 50여 평의 텃밭을 일구고 있다.

고구마, 꽈리고추, 상추, 치커리, 가지, 옥수수 등 다양한 기본 작물을 재배하여 건강한 음식 만들기에도 도전할 생각이라고 한다. 직접 기른 배추로 김장도 하고 메주를 띄우고 장 담그기에도 도전하고 싶다는 청소년 농부들은 주말 아침, 편한 옷차림으로 장화를 신고 한 손에는 호미를 취고 텃밭에 나타난다. 건강한 흙의 상징이라는 지렁이와 굼벵이를 땅을 지키는 수호신인 양 귀하게 여기고 흙냄새와 땀 내음을 즐기는 청소년 농부들이 기특하기만 하다.

슬로푸드 슬로라이프를 몸으로 체득하고 있는 이 청소년들의 성장은 경쟁과 속도 문화 속에서 비만, 학교 폭력, 자살 등의 다양한 문제에 노출되어 있는 청소년들에게 음식문화개선을 통한 삶의 품위와 행복지수를 높이는 긍정적인 자극을 제공할 것으로 생각된다.

청소년들의 전인 성장을 위하여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남양주시청소년수련관의 프로그램에 청소년 및 학부모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바라며 공모 사업에 참여 등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남양주시청소년수련관의 홈페이지(http://youth.ncuc.co.kr)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