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도시공사(사장 원현수)에서 수탁 운영하고 있는 남양주시청소년수련관에서는 ‘제 41회 전통 성년식’ 이 지난 22일 학생, 학부모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건 고등학교 천마 관에서 엄숙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남양주시(시장 이석우)가 주최하고 남양주 이화 회와 남양주시청소년수련관에서 공동으로 주관한 이날 성년식은 만 20세가 된 젊은이에게 성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자연스럽게 일깨우고, 사춘기를 벗어난 청소년들의 신체적 정신적 성숙을 축하하는 날로 1973년부터 기념일로 지정해 올해로 ‘41번째 성년의 날’을 맞아 진건 고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함께했다.

진건 고등학교 밴드동아리 공연을 시작으로 1부 ‘기념식’ 과 2부 ‘전통 성년식’ 순으로 진행된 이날 성년식은 청소년 20명을 대상으로 진건 고등학교 교장이 주례를, 남양주 이화 회 회장이 계자 빈을 맡아 관례와 계례를 엄숙히 진행했다.

성년식은 우리의 전통예법인 4례(관․혼․상․제)의 첫 번째 관례에 해당하는 통과의례로 전통방식을 찾아 남자를 대상으로 한 ‘관례’와 여자를 대상으로 한 ‘계례를 함께 재현했다.

성년의식은 어른이 되기 위해 세 가지 복장을 갈아입는 ‘삼가례’를 시작으로 남자에게는 관을, 여자에게는 비녀를 틀어주는 ‘가관례’, 성인이 됨을 축하하는 뜻으로 남자에게는 술을, 여자에게는 차를 내려 주는 ‘초례’를 진행했으며 이날은 술이 아닌 차로 대신했다.

이날 자리한 이석우 남양주시장은 ‘성년이 된 청소년들을 축하하고 더욱 성숙한 마음으로 자신의 인생을 개척해 나가고 성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